내달부터 5%서 0.5%로
멤버십 홈피에만 공지해 눈살
뚜레쥬르가 오는 3월부터 구매 고객의 포인트 적립률을 10분의 1로 낮춘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그동안 구매 금액의 5%를 CJ ONE 포인트로 적립해줬지만, 이를 0.5%로 내리기로 했다. CJ ONE 포인트는 CJ그룹 계열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로 2010년부터 운영해왔다. CJ푸드빌의 주요 외식 브랜드와 CJ CGV 등에서 사용한 금액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했다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가입자 수가 약 3000만 명에 육박한다.

뚜레쥬르는 이 같은 변경 내용을 지난달 29일 CJ ONE 통합멤버십 사이트 공지사항에 ‘CJ ONE 제휴 서비스 변경 안내’라는 제목의 게시글로 올려놓았다. 멤버십 서비스는 통상 제휴내역 변경이 있을 경우 개인 문자메시지나 팝업창 고지, 매장 내 안내문 부착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미리 알리고 있다.
하지만 뚜레쥬르 이용객들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통합멤버십 고객센터에 게시물 형태로만 공지하고, 뚜레쥬르라는 브랜드도 노출하지 않아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 소비자는 “1만원어치를 사면 500원을 적립해주던 포인트가 이제 50원밖에 적립이 안 된다는 사실을 단골 점포에서 우연히 들었다”며 “8년간 계속됐던 서비스가 변경되면 매장 계산대 옆이든 소비자가 알기 쉽게 공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CJ푸드빌은 가맹점주들의 호소로 포인트 적립률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통신사 할인과 포인트 적립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할인되는 금액은 가맹점과 본사가 절반씩 부담해왔다”며 “점주들이 어려움을 호소해 다음달부터 적립률을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경쟁사인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고용 문제가 타결되면서 뚜레쥬르도 제빵기사 처우 개선을 논의 중이라 향후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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