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난 11일 이른 아침에 고속도로로 포항을 떠난 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무렵인 오전 5시∼6시 대구포항고속도로 포항톨게이트를 빠져나간 차가 547대에 이른다.

이는 지난주 일요일 같은 시간 76대의 7배가 넘는다.

오전 6시∼7시에도 493대가 빠져나가 한 주 전 같은 시간(170대)보다 3배가량 많다.
이 때문에 톨게이트 부근 포항 시내 도로와 대구 방향 고속도로에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시내 주유소에도 평소보다 많은 차가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다.

오전 7시∼8시에도 한 주 전과 비교해 70여대 더 많은 371대가 빠져나갔고 오전 8시를 넘겨서야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포항시민 정모(44)씨는 "지진이 나고 집 밖으로 나가 보니 평소와 달리 이른 아침부터 주유소에 차가 길게 줄을 서 있었다"며 "아마도 지진을 피해 멀리 가려는 차가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날씨가 추운 일요일 이른 시간인데도 대구포항고속도로에 차가 많이 늘어났는데 지진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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