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외교장관 만찬회담…佛외교장관 "평창계기 남북대화 환영"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10일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과 만찬회담을 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양국간 실질협력, 한반도 및 지역정세,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11일 밝혔다.

르 드리앙 장관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로라 플레셀 스포츠장관과 함께 지난 9일 방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르 드리앙 장관은 마크롱 대통령의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 장관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동계스포츠 강국인 프랑스가 평창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길 기원했다.

르 드리앙 장관은 또 지난 2016년 한국의 불어권 국제기구(OIF) 옵서버 가입에 따라 OIF와 평창조직위간 업무협약이 체결돼 평창올림픽에서 올림픽 공식 언어인 프랑스어 사용이 더욱 증진되었다고 평가했다.
양 장관은 이어 양국이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있어 최적의 협력 파트너로서 경제, 국방, 교육, 과학 등 다방면에서 협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정상 상호 방문 등 고위인사 교류, 연례 협의체인 외교장관 전략대화 개최 등을 통해 양국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설명하고,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형성된 남북대화의 모멘텀이 미북대화 등 향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대화로 이어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르 드리앙 장관은 이에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평창 올림픽 계기로 재개된 남북대화에 환영을 표했다.

그는 이어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한반도 평화정착 모멘텀이 지속 유지되기를 희망하며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데 있어 양국간 긴밀한 공조와 협의를 지속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양 장관은 또 2019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중인 주한 프랑스대사관 건물 원형 복원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사관 건물이 양국관계를 상징하는 건물로 의미가 더해질 것으로 평가했다.

프랑스 측은 대사관 건물 복원과 함께 타워동·갤러리동을 신축할 예정으로, 이날 '신건물 착수식'도 개최했다.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제자인 고(故)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한 주한 프랑스대사관 건물은 한국 전통문화와 프랑스의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대표작으로 평가되나 1962년 준공후 수차례 증·개축으로 본래 형태가 훼손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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