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명예와 부(富)를 한꺼번에 거머쥔다. 우선 국가차원에서 주는 포상금이 크다. 올림픽 메달 수상은 개인은 물론 소속 국가의 성취이기도 해서다. 대개의 국가들은 국민세금으로 국가대표를 지원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는 포상인 금메달은 실물 그 자체로는 그다지 값어치가 없다. 무게 586g인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의 실물 가치는 약 570달러(약 62만원)에 불과하다. 실제 구성 성분의 98.98%(580g)가 은이기 때문이다.금은 1.02%(6g)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소속 국가가 주는 포상금은 천차만별이다. 한국은 6000만원(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1800만원)의 금메달 포상금을 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매월 금메달 100만원(은메달 75만원, 동메달 52만5000원)의 연금을 준다. 일시금으로는 금메달의 경우 6720만원을 받는다. 2관왕이나 2연패는 최고 50%(2연패) 가산금이 붙는다. 여기에 종목별 협회나 선수를 배출한 지방자치제등에서 따로 포상금을 주는 경우도 많다. 2016년 리우하계올림픽의 경우 골프협회가 금메달에 3억원을 걸었었고,경기도 양주시는 5000만원의 금메달 포상금을 내건 것이 대표적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대한스키협회가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1억원씩을 주기로 했다.
육상이나 수영 등 기록경기에선 한국 신기록, 올림픽 신기록, 세계신기록 등 기록 경신을 하면 협회에서 주는 500만~2000만원 수준의 ‘신기록 포상’을 덤으로 받는다. 후원 기업이 있는 경우에는 ‘억대’의 보너스를 별도로 받게 된다.

남자는 한 가지가 더 있다. 병역 혜택이다. 동메달만 따도 군 복무가 면제된다.

가장 많은 포상금을 주는 국가는 싱가포르다. 금메달에 75만3000달러(약 8억2000만원)을 내걸었다. 싱가포르는 동계올림픽 데뷛전인 이번 평창올림픽에 쇼트트랙 대표 샤이엔 고를 보냈다. 1인 선수단이다. 물론 가능성이 크지 않을 때 포상금 규모가 많은 게 보통이다.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우리돈 약 4억4000여만원을 내걸었던 말레이시아도 이번에 약 6억5000만원을 금메달 포상금으로 걸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