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스위스와 올림픽 첫 경기…"북한 선수 2∼4라인 한 명씩 기용 계획"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두고 "우리는 정치적인 주장을 하려고 여기 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출사표를 밝혔다.

머리 감독이 이끄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9일 관동하키센터 연습링크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낮 12시 45분부터 오후 2시까지는 백업 멤버들로 구성된 B조가, 오후 2시 15분부터 3시 30분까지는 주축 선수들로 이뤄진 A조가 훈련했다.

머리 감독은 B조에 이어 A조 훈련을 직접 지휘하며 오는 10일 관동하키센터 열리는 스위스와 올림픽 첫 경기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는 데 골몰했다.

머리 감독은 훈련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우리는 한가족이고, 하나의 팀"이라며 "우리는 여기에 정치적인 주장을 하려고 온 것이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왔다.

중요한 건 정치가 아니고 우리다.
우리 팀은 함께 뭉쳐서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팀은 한국 23명, 북한 12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됐다.

다만 경기에 뛸 수 있는 게임 엔트리는 22명으로 한정돼 있고, 남북 합의에 따라 경기당 북한 선수 3명 이상이 필수적으로 출전해야 한다.

이날 A조 훈련에는 골리 2명(신소정, 한도희)과 스케이터 22명 등 총 24명이 참가했다.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이은지를 대신해 최정희가 A조 훈련에 가세했다.

부상 탓에 지난 4일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뛰지 못했던 박은정(캐롤라인 박), 랜디 희수 그리핀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며 스위스전 출전 가능성을 타진했다.

머리 감독은 "스위스전에서는 북한 선수를 2∼4라인에 한 명씩 섞어서 넣을 계획"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라고 했다.

그는 "오늘 밤에 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몇몇 선수의 몸 컨디션을 확인한 뒤 스위스전 최종 라인업을 짜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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