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에서 한국 첫주자로 나선 차준환. / 사진=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의 차준환(사진)이 생애 첫 올림픽, 첫 무대에서 개인 시즌 최고점을 받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차준환은 9일 오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경기의 첫 주자로 나서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펼쳤다. 차준환은 세 차례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소화해 시즌 최고점인 77.70점을 받았다.

경기후 차준환은 "연습 때엔 더 잘했는데 아직 완벽하게 컨디션 올라오지 않았다"며 "랜딩(착지)은 다 했지만 연습했던 것보다 스피드가 떨어져 좀 아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차준환은 과거 국내대회 프로그램과 달리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가 아닌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했다.
차준환은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가 있기도 해서 코치님의 권유로 올림픽 준비기간에 계속 연습한 구성"이라며 "연습 때와 비교하면 오늘은 60~7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올림픽인 데다 첫 주자이고,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세 가지가 모두 멋진 일"이라며 "팀원들이랑 관중분들이 굉장히 열렬한 응원한 박수 환호를 주셔서 좀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키스앤크라이존에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 점수를 확인하며 보여준 이색적인 장면에 대해서는 "앞에 설치된 모니터로 우리 모습을 보니 신선하더라"면서 "약간 컴퓨터 바탕화면이 깔린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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