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술단이 8일 열린 공연에서 한국 가요 'J에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을 열창했다. /사진=연합뉴스

"남녘 곳곳에서 모인 관람자로 초만원."

"특색있는 예술 세계에 심취돼 흥분을 금치 못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이 지난 8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이같이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우리 예술단이 제23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개막을 앞두고 8일 남조선 강릉에서 축하공연의 첫 막을 올리었다"며 "공연장소는 우리 예술단의 축하공연을 보기 위해 남녘의 곳곳에서 모여온 수많은 관람자들로 초만원을 이루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전날 무대에 올린 공연 레퍼토리를 설명하면서 "우리 예술인들은 여러 곡의 남조선 노래들도 무대에 올렸다"고 전했지만 따로 곡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민족적 색채가 짙고 특색있는 예술의 세계에 심취된 관중들은 종목이 바뀔 때마다 환호를 올리고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흥분된 심정을 금치 못해하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출연자들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분열의 비극을 하루빨리 끝장내고 조국통일을 앞당겨올 겨레의 의지를 반영한 여성 3중창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 종곡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납시다'로 공연마감을 장식하였다"면서 "공연은 관람자들의 대절찬 속에 진행되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전날 오전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북한 선수단의 입촌식 소식도 전했다. 중앙통신은 "애국가가 장중하게 주악되는 속에 남홍색 공화국기가 게양되었다"며 "응원단의 경쾌한 여성 취주악과 기백 있는 율동은 입촌식 분위기를 이채롭게 하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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