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더 버티면 역대 5번째 영광… 세계 2위 람, 우승하면 1위 가능


더스틴 존슨(미국)이 골프 세계랭킹 1위 '재위' 1년을 눈앞에 뒀다.

존슨은 작년 2월 (이하 한국시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작년 제네시스 오픈 우승이 그를 세계랭킹 1위로 끌어 올렸다.

존슨이 오는 21일 자 세계랭킹에서 1위를 지키면 꼭 '재위' 1년을 채운다.

골프 공식 세계랭킹이 도입된 1986년 이후 1위 자리에 올랐던 선수는 많지만 한번 오른 세계랭킹 1위 자리를 1년 이상 지킨 선수는 지금까지 딱 4명뿐이다.

그레그 노먼(호주), 닉 팔도(잉글랜드), 타이거 우즈(미국), 그리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년이 넘도록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기간을 모두 합치면 1년이 넘지만 계속해서 1년 이상 유지한 적은 없다.

47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한 제이슨 데이(호주)는 1년에서 한 달 가량이 모자랐다.
존슨이 21일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킨다면 영광스러운 명단에 5번째로 이름을 올리는 셈이다.
가능성은 큰 편이다.

산술적으로는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하면 존슨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람이 우승해도 존슨이 45위 이상 성적만 거두면 세계랭킹 1위 자리는 여전히 존슨 몫이다.

람의 우승과 존슨의 부진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합쳐져야 세계랭킹 1위가 바뀌는 상황은 제네시스 오픈 때도 이어진다.

존슨은 뺏기기 어렵고 람은 빼앗기 어려운 형국이 당분간 이어진다는 얘기다.

존슨은 세계랭킹 1위 수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개막에 앞서 "워낙 뛰어난 선수가 많아서 내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아 자리를 지키기 힘들 것"이라면서도 "지금까지 해왔던 내 플레이를 앞으로도 계속한다면 연말에도 내가 세계랭킹 1위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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