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통3사, 각각 비상근무계획 수립
경기장·경강선KTX 등 이동 많은 곳 집중 관리

LG유플러스 직원이 올림픽 기간 동안 증가하는 통신 트래픽에 대비 주요 경기장과 선수촌 등에 대한 네트워크 점검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하루 남은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가 트래픽 급증을 대비해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240,0006,000 -2.44%)과 KT(27,950200 -0.71%), LG유플러스(12,750100 -0.78%)는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강원도 평창 지역이나 선수촌, 이동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강선 KTX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증설이나 특별 상황실 등을 운영하는 등 비상 근무 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SK텔레콤은 9~25일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올림픽 기간 급증할 트래픽 수용을 위한 '특별소통대책'을 세웠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을 중심으로 4.5세대(G) 상용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장소인 올림픽 경기장, 선수촌, 주요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사전 증설 작업을 마쳤다.

이 밖에 SK텔레콤KTX, 고속도로 등 관람객들의 주요 이동 경로에 기지국을 추가 구축하고 올림픽이 열리는 17일 간 총 900여 명이 특별관리를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또 올림픽 경기 관람을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로밍성공율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평창 올림픽 기간에 평시 대비 로밍 시도호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 직원들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설 연휴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역에서 네트워크 품질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사진=KT

KT는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18일까지 '특별감시체계'를 유지한다.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평창·강릉이나 관람객들이 경기 관람을 위해 이동하는 인천공항, KTX 경강선 등 관람객의 이동 경로를 특별 감시 대상으로 관리한다.

평창과 강릉에 위치한 올림픽 관제센터를 비롯해 혜화의 IP운용센터,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 INS 운용센터 등에서 감시 채널을 확대해 24시간 집중 감시를 수행한다.

특히 KT는 평창과 강릉 지역의 네트워크의 실시간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KPOP-Eyes'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지난 10월부터 운용 중에 있다.
LG유플러스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강릉지역의 통화품질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올림픽 기간 급증할 이동통신 트래픽 수용을 위해 '특별소통대책'을 수립했다.

LG유플러스는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올림픽 경기장, 선수촌, 주요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3밴드 기술 및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지국 용량 사전 증설 작업을 마쳤다. 주로 KTX나 고속도로 등 관람객들의 주요 이동경로에 기지국을 추가로 구축했다.

또 올림픽 기간 동안 장애 시 즉각적 복구가 가능하도록 주요 경기장과 관제센터에 집중적으로 평상시 대비 4배 수준으로 현장요원도 증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이 세계적인 축제인만큼 이통사들이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기지국 용량을 늘리고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며 "고객들이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통신·IT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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