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급대표단에 포함된 김여정 /사진=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오는 9일 방남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1부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정은 일가를 뜻하는 '백두혈통'의 일원이 방남하는 것은 김여정이 처음이다.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남쪽 땅을 밟을 고위급대표단 명단에는 김여정 1부부장을 포함해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포함됐다.

김여정은 지난해 10월 열린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르면서 선전선동부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그는 1990년대 후반 오빠인 김정은 위원장과 스위스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으며 이런 과정에서 여동생에 대한 오빠의 사랑이 각별해졌다고 알려졌다. 북한에서 김 위원장에게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꼽히며 일각에서는 김정은 정권의 '이방카'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한다.
김여정은 유학 후 평양으로 귀환해 고려호텔 등 일종의 안가에서 프랑스 등 외국인 초빙교사에게 불어와 영어 등 외국어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층 출신 탈북민에 따르면 김여정은 고용희의 세 자녀 중 제일 똑똑하고 영리한 것으로 알려졌고 아마 남자였다면 권력을 물려받았을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치적 감각 등 모든 면에서 월등하다는 평가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을 9∼11일 파견한다고 밝혔다.

김여정은 김정은 체제에서 가장 빠르게 고속승진을 하는 인물로 김 위원장의 유일한 혈육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이 믿고 쓸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