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야 파도야'는 개인사로 한동안 TV에서 보기 힘들었던 성현아와 이경실의 복귀작으로 입소문을 탔다. 6일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성현아는 돌연 불참했지만 작품은 그 덕에 모인 취재진들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파도야 파도야’는 전쟁으로 이산가족이 되고 전 재산마저 잃어버린 오복실과 그녀의 가족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온갖 삶의 고난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며 꿈을 이루고 가족애를 회복해가는 휴먼 성장 패밀리 드라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조아영, 이경진, 장재호, 정헌, 김견우를 비롯한 배우들과 이경실이 참석했다.

이경실은 '파도야 파도야'를 통해 2016년 JTBC '유자식상팔자' 이후 2년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드라마에선 2015년 10월 MBC '이브의 사랑'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그는 '파도야 파도야'에서 주인공의 어머니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활발히 활동하던 중 2016년 남편 최씨의 지인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자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남편은 징역 10개월형을 받고 항소했다가 기각당했다.

이경실은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라며 "남자주인공의 어머니 역할을 맡게 됐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남편과 아들을 위해 얌체짓을 하는 극의 감초 역할"이라며 "생활력있고 푼수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능이 아닌 드라마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다시 일을 하게 된다면 예능보다 드라마였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다"며 "예능에서는 내 이야기를 하는데 드라마에선 타인의 삶을 연기하는 것이기에 부담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경실은 '파도야 파도야' 감독과 2년 전 인연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감독님이 두 번째 작품을 하실 때 저를 캐스팅해 주셨다. 다시 만나게 돼 반갑고 기분 좋은 자극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경실과 함께 성현아 또한 연기 복귀를 한다. 성현아는 소속사를 통해 "아직 많은 대중의 관심이 부담스럽다"라며 행사 전 불참 소식을 알렸다. 이 드라마에서 가난한 집 딸로 태어났지만 돈이 붙어 부자가 된 천금금 역할을 맡는다.

2011년 '욕망의 불꽃' 이후 성현아는 스폰서 계약을 맺고 성관계를 한 대가로 송사에 휘말려 오랜 법정 공방을 벌였다. 그는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의 남편 최모씨가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도 있었다.

'파도야 파도야'는 성현아의 7년만의 복귀작인 탓에 캐스팅 단계부터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그의 못습은 브라운관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이 드라마에는 연기력을 인정받고 오래 활동해온 중견 배우들과 아이돌 출신 '젊은 피'들이 하모니를 이룬다.

달샤벳 출신 조아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주연을 맡게 됐다. 그는 "부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감동있는 연기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극중 캐릭터가 가수 지망생이라 달샤벳 활동이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레인보우 출신 정윤혜 역시 포부를 밝히면서 "레인보우 멤버들이 모니터링 요원으로 대기 중"이라며 "드라마 캐스팅 됐을 때 누구보다 먼저 축하해줬다"라고 전했다.

그룹 트랙스의 멤버 제이로 2004년 데뷔한 배우 김견우는 "군대 제대 후 가수보다 연기 활동에 집중했다. 작은 역할 위주로 하다가 긴 호흡의 작품을 선택하게 돼 부담이 있다.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파도야 파도야'는 오는 12일 9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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