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하는 세라 머리 총감독 / 중앙일보 방송화면 캡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불과 닷새 앞두고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지난 4일 인천선학링크에서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 뒤 지하 1층 링크장에 임시 무대를 마련해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단일팀의 수장인 세라 머리 감독에게 질문이 집중됐다.

세라 머리 감독은 "지난 몇 년간 함께 훈련하고 생활한 선수들과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는 것이 슬프고 속상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면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며 "남북 선수들 모두에게 최선을 다하면 너의 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머리 감독은 어려움 하나로 언어적 소통 문제를 꼽았다.
그는 "사실 전혀 예상을 못 한 문제이긴 한데, 남북이 서로 언어가 달라서 미팅은 영어로 하는데, 남측 언어와 북측 언어로 따로 통역해야 했다. 결국, 3가지 언어로 미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을 불과 12일 정도 남겨두고 합류했음에도 열심히 훈련을 따라와 줬다. 배우려는 의지도 강하다"면서 단일팀에 가세한 북한 선수 12명 중에서 특히 정수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단일팀은 평가전에서 스웨덴에 1-3으로 패했다. 스웨덴은 지난해 7월 강릉에서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벌여 3-0, 4-1로 승리했다.

머리 감독은 이날 평가전에 나선 북한 선수 4명의 활약을 묻는 말에는 "북한 선수들이 잘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렀고 시스템과 환경도 달라 긴장했겠지만 좋은 경기를 치렀다"고 평했다.

단일팀은 곧바로 강릉선수촌으로 이동하며 10일 스위스, 12일 스웨덴, 14일 일본과 B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후 순위결정전 등 총 5경기를 올림픽에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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