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전 의원은 자신이 강남의 표심을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해 경쟁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위기감과 절박함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며 "강남권에서 가장 많은 표를 가져 올 수 있는 후보자가 본선에서 싸울 수 있다고 본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이자 민주당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인 강남권 표 확장력을 중점으로 자신의 출마 당위성을 설명했다.

전 의원은 "우리 당의 경쟁력이 가장 취약한 곳이 바로 강남권인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표를 많이 얻고 확장력 있는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서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가 반드시 낙승을 기대할 만큼 쉬운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 당 입장에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 파트너가 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전 의원은 "지난 대선경선 때 문재인 선거캠프에 가장 먼저 합류해 서울선대본부장과 직능본부장을 맡았었다"며 "신의와 신뢰를 지키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성공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박 시장께선 과거 서울시장을 중간에 그만두고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나섰다가 중도포기한 바 있다"며 "서울시장 자리가 대권으로 향하는 디딤돌이나 징검다리가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면서 대권까지 염두에 둔다면 다음 대선까지 서울시장의 공백이 1년 가까이 생겨난다"며 "서울시가 개인의 대권도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김종훈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제치고 서울 강남 을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는 1992년 이후 24년 만에 강남 지역구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이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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