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호주오픈 4강 진출, 정현 선수와의 '일문일답'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써낸 정현 선수가 호주오픈 4강 진출에 대한 소회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더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라코스테와 함께하는 정현의 4강 진출 축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정현은 2018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 메이저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정현 선수와의 일문일답.

자신의 장기 백핸드 노하우는.
"자기만의 리듬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온몸의 힘을 뺀 상태에서 유지하는 게 중요한 팁이다. 리듬이 경쾌하게 맞아 떨어져야 랠리를 진행할 수 있다"

김일순 감독과는 귀국 후 만났는지.
"어제 함께 저녁 먹고 못했던 얘기 나눴다. 팀끼리는 따로 사진을 찍을 필요도 없는데 '언제 볼지 모르는데 찍어보자'하고 사진 촬영도 했다"

조코비치와의 대결 영상이 호주오픈 유튜브 조회 수 3위다. 그 영상을 본 적이 있는지.
"내 영상을 못 본다. 내 스윙을 보면 마음에 안들고 오그라든다. 다른 선수들 영상은 찾아보지만 내 영상은 안 본다"

호주오픈 4강 승부처는.
"모든 경기가 중요했지만 조코비치 경기가 중요했다. 똑같은 코트에서 2년 만에 만나 승리로 장식한 게 기억에 가장 크게 남는다"

발바닥 부상 투혼도 화제가 됐다.
"매일 2~3시간씩 경기를 하다보니 물집을 가지게 된다. 그랜드 슬램은 5세트 경기이고 그렇게 높게 올라가본적도 없었기에 한계를 느낀 것 같다. 작년에 다친 부분을 잘 관리해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은 게 첫 번째 구상이다"

기억에 남는 세리머니는.
"한국인인만큼 큰절은 언젠가 한 번은 해보고 싶었는데 스스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 8강전 이겼을 때는 세리머니를 하지 못한 게 아쉽다"
기량이 크게 발전했는데 특히 서브가 향상됐다.
"최근 수년간 서브로 고생을 해서 지난 동계 훈련부터 외국인 코치와 사소한 것부터 열심히 한 게 호주오픈에서 빛을 발한 것 같다"

페더러와 4강전에서 부상에 대해서.
"진통제를 맞으면서 경기를 치르다보니 발 상태가 나빠졌다. 더이상 진통제 효과를 보기 어려워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됐다"

발 사진이 공개된 후 20년전 박세리 선수의 투혼과 비교되면서 큰 이슈가 됐다.
"훌륭한 선수와 비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물집으로 인해 기권하는 일은 없도록 잘 관리해 더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

인터뷰 비법은.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다 보니 익숙해졌다. 원래 편한 사람과 있으면 말이 많은 편이긴 했다"

페더러, 나달 대결 당시 볼키즈 사진이 화제가 됐다.
"그때만 해도 페더러, 나달과 한 코트에서 시합한다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은퇴 전에 시합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같이 시합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당시에는 어려서 스폰서 시계를 지키며 3시간 정도를 서 있었다. 첫 한 시간에는 기뻤는데 나머지 두 시간은 징징대면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자기 관리 비법은.
"옆에서 많은 조언을 받지만 어릴 때부터 했던 습관이 있다. 잘 먹고 잘 자고 시합 준비 잘 하는 건 어릴 때부터 기본부터 차근차근해야 한다"

발바닥 부상 상태는.
"매일 병원에 가서 체크를 했다. 몸에 큰 이상은 없다. 발바닥도 다음주부터는 정상 훈련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려서 회복이 빠른 것 같다"

호주오픈 상금 어디에 쓸건지.
"투어 선수는 상금 통장을 따로 만들어서 받는다. 나는 상금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쓰지 않는다. 통장 관리는 부모님이 하신다"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tpdnjs022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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