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북한 측의 금강산 공연 취소통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남과 북 양측의 정부가 한 합의인 만큼 반드시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남과 북이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어렵게 합의한 여러 행사가 반드시 진행되고 지켜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북한이 취소를 통보하며 한국 언론보도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다소 불만스러운 점이 있을 수 있겠으나 언론자유가 보장된 남한 체제의 특징을 북한도 이해해야한다"며 "이 합의는 (북한이) 남한의 언론과 한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남북이 어려운 여건과 환경 하에 있지만 평화로 가는 소중한 합의의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된다"며 "합의를 지키는 것이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진짜 속내는 알 수 없으나 합의를 지켜주길 당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통일부는 29일 "북한이 밤 10시10분 쯤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2월4일 금강산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던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북한 측은 통지문에서 취소 사유로 한국 언론보도를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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