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상승,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 하락한 26,439.4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의 이날 하락폭은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내린 2853.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52%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부담이 큰 데다 국채 금리까지 오르자 투자심리가 위축,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30일부터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이번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신호가 나올지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인의 지난해 12월 소득과 소비는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4%(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0.5% 증가)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다.

경제학자들은 소비지출이 세제개편안 기대, 증시 사상 최고치, 주택가격 상승 등에 힘입은 내구재 구매와 연말 연휴 쇼핑 증가 덕분에 늘었다고 풀이했다.

종목별로는 청량음료 업체인 닥터 페퍼 스내플 그룹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 회사와 커피추출기 제조사인 큐리그 그린 마운틴이 '큐리그 닥터 페퍼'로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닥터 페퍼는 이날 22.4% 뛰어올랐다.

미국의 방위산업업체인 록히드마틴의 주가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1.9% 상승했다.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4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이 4.30달러로 팩트셋 전망치인 4.04달러를 웃돌았다.

반도체 업체인 AMD의 주가 역시 실적 호조 기대감에 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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