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전 장관은 29일 오전 9시45분께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했다. 그는 "검찰 조사를 앞두고 특별한 입장이나 견해를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년 2개월 전 대형 해양 재난사고로 희생당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며 "유가족들과 아직도 수습하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함과 안타까운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책임을 졌던 사람으로서 보면 물리적, 과학적으로 미흡하고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그러나 유례없이 긴 수습과정,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인양과정, 재보상 과정, 추모사업 등 모든 분야에 있어서 해수부 직원들이 심적으로 고통스러워했고 혼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해양수산비서관, 해양수산부 차관을 역임하다가 2015년 11월∼2017년 6월 장관직을 수행했다.

검찰은 해수부가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을 축소하고, 대응 문건을 작성하는 과정에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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