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발표 후 주가 2배 올라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
올해 초 코넥스시장 대장주인 툴젠(82,0000 0.00%)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를 확정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480억원에 가까운 평가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의 유상증자 결의 시점 이후로만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결과다.

바이오 기업인 툴젠은 29일 코넥스시장에서 전날보다 4800원(3.34%) 하락한 1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말 5만원대에 머물렀으나 올 들어 이날까지 140.90% 상승했다. 지난 24일에는 15만4500원(종가 기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112억원이다.
가파른 주가 상승 덕분에 연초 툴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주식대금 납입과 동시에 대규모 평가차익을 인식하게 됐다. 툴젠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29일을 납입일로 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가액은 당시 기준 주가에 10% 할인율을 적용한 5만3600원으로, 총 발행주식 수는 56만164주다. 배정 대상은 인터베스트 4차산업혁명 투자조합, KTBN 14호 벤처투자조합,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2호, KB증권 등 6곳이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투자자들의 총 평가차익은 478억여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18만7000주를 배정받기로 한 인터베스트 4차산업혁명 투자조합은 이날 평가차익만 약 160억원에 달한다. 각각 9만3284주를 배정받은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2호, 2016 KIF-IMM 우리은행 기술금융펀드 등의 평가차익은 각각 약 80억원이다. 1999년 설립된 툴젠은 유전자 교정의 핵심인 유전자 가위 기술 보유 업체로 이르면 연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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