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가스 질식사고를 조사 중인 포항 남부경찰서는 28일 관계자들을 불러 가스 유입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경찰은 전날 운전실 근무자 등 포스코 관계자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안전관리 규정을 준수했는지 추궁한 데 이어 조만간 1∼2명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숨진 외주업체 근로자들이 오전 작업을 마치고 휴식을 취한 뒤 오후 작업을 재개한 지 8분 만에 외부와 무전 교신이 끊긴 점에 미뤄 휴식시간 또는 작업 재개 직후 질소가스가 유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냉각탑에 연결한 '방산타워'가 질소가스 유입 경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산소공장 내부 작업 전 질소가스 유입을 막는 밸브 잠김 상태나, 배관과 배관 사이 등에서 가스 누출이 없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4시께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항제철소 안 산소공장에서 외주업체 소속 근로자 이모(47)씨 등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포항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튿날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숨진 근로자 4명 시신을 부검했지만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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