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 이르면 2월 말 전망…정호성 다음달 1일 항소심 선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 증인신문이 이번 주 일단락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30일 박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을 열고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마지막 증인으로 소환해 신문한다.

안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추가 독대'(이른바 '0차 독대')에 관해 증언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기존에 1차 독대로 알려진 2014년 9월 15일보다 3일 앞선 12일에도 청와대 안가에서 박 전 대통령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독대했다는 내용으로 공소장을 변경한 바 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에게 당일 이 부회장의 휴대전화 번호로 '통화 가능 통보' 문자를 2차례 전송받은 경위를 캐묻고, '박 전 대통령이 그 무렵 기업 총수들과 돌아가며 면담했다'는 안 전 수석의 기존 진술을 근거로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할 전망이다.
재판부는 안 전 수석 증언을 끝으로 증인신문을 마무리하고 향후 재판에서 진행할 서류증거 조사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다만 검찰이나 변호인단이 새로운 증인을 신청할 경우 추가 증인신문이 이뤄질 수 있다.

재판부는 서류증거 조사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초 결심 공판을 열고, 이르면 2월 말 1심 선고기일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농단 항소심 재판도 이어진다.

서울고법 형사2부(이상주 부장판사)는 다음 달 1일 최씨에게 청와대 기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연다.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는 같은 달 2일 삼성그룹에 후원을 강요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장씨와 김 전 차관은 삼성그룹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압박해 영재센터 후원금 18억여원을 받아 낸 혐의 등으로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 6개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