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요양병원 화재, 당직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 3명 사망
세종병원,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 제외
밀양 보건소장 "세종병원 사망자 37명으로 정정, 일부 중복집계"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_사진 독자 최윤희 제공

26일 불이 난 밀양 세종병원 사망자가 37명으로 집계됐다.

밀양 소방서장과 함께 공동 브리핑에 나선 보건소장은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세종병원 사망자 37명으로 정정한다"면서 일부 중복집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망자 중에는 의사 1명,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화재 당시 대피 경보음이 울렸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 중이다. 스프링클러는 의무설치 대상이 아니라 화재 당시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만우 밀양 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3차 브리핑을 갖고 "병원에 중환자실 환자와 70대 거동불편 어르신 환자들이 너무 많아 이들이 호흡장애 등 화재 사고에 취약해 사망자가 많았다"며 "이 때문에 사망자 대부분이 질식사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사망자 중에는 세종병원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도 있었다"고 전했다.

"화재 신고는 이날 오전 7시 32분 간호사가 직접 했으며 현장 도착은 3분 뒤였다"며 "선착대가 발화지점인 1층 응급실에 진입을 시도했으나 진입할 수 없을 정도로 1층 천장까지 연기로 가득 차 있어 병원 건물 양 옆으로 사다리를 설치해 인명구조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병원에는 의사 등 당직자가 11명 있었으며 의사 사망자는 1층에서 간호사들은 2층에서 발견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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