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41명…문 대통령, 긴급 수석보좌관회의 소집
짙은 화염에 초기 진압 어려워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_사진 독자 최윤희 제공

경남 밀양의 요양병원에서 26일 화재가 발생해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23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 인근에서 불이 나면서 오후 1시 현재 4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한 상태며 희생자는 계속 늘고 있다.

이는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달 21일의 제천 화재참사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발생한 병원 화재로 다중이용시설 화재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출동한 소방대가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 구조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9시 15분쯤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화재 현장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다수 입원해 있던 시설이기 때문에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발생한 환자 등 수십여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4곳으로 이송했다.

밀양 소방서장은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가 1~2층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으며 5층에도 피해자가 있었다. 뒤쪽 건물인 요양병원에서는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탈출 간호사는 "뒤 쪽에서 갑자기 발화했다"고 증언했으며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현장에 도착해 지휘하고 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는 세종병원 화재 관계부처에 인명구조를 긴급 지시했다.

이 총리는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화재와 관련해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소집했다.

문 대통령은 긴급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제천 화재 발생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밀양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현재 화재는 진압됐으나 사망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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