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장 공식 브리핑, 밀양 세종병원 불 사망자 33명
청와대, 밀양 세종병원 화재에 위기관리센터 가동
194명 환자 중 112명 사상자 발생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경남 밀양의 한 요양병원에서 26일 화재가 발생해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35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 인근에서 불이 나면서 오전 11시 현재 3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한 상태며 희생자는 계속 늘고 있다. 출동한 소방대가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 구조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9시 15분쯤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발생한 환자 등 수십여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4곳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3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최만우 경남 밀양소방서장은 오전 10시 56분 긴급 브리핑을 통해 "1층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1층에서 화재 진압 작업 마무리하고 상층부로의 화재 확산은 저지했다"고 전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중이며 인명 피해는 "세종병원에 100명의 입원환자가 있었고 뒤쪽 요양병원에 환자가 94명 있어서 세종병원과 요양병원에 입원환자는 194명이었다"면서 "전층에 소방대원 투입해 대피조치 했으며 10시 53분 현재 중상자 8명 사망자 31명, 사상자는 총 112명으로 응급의료소 자료에 집계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이 시간 사망자를 33명으로 발표했다.
최 서장은 "사망자가 주로 발생한 곳은 세종병원 1층과 2층이었으며 5층 병실 일부에서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화상 사망자는 없었다는 브리핑에 따라 사망자 대부분은 연기에 의한 질식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현장에 도착해 지휘하고 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는 세종병원 화재 관계부처에 인명구조를 긴급 지시했다.

이 총리는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

이 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건물 내부를 신속히 수색해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진압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총리는 "특히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통제와 주민대피 안내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화재와 관련해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소집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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