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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 성장률을 2.8%로 상향 조정했다.

폴 그룬월드 S&P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경기와 무역 회복세가 개방적이고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긍정적"이라며 "지난달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0.2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룬월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아 최근 6∼7년 만에 가장 우호적"이라며 "글로벌 무역 성장세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례적으로 경제 성장세보다 빠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와 무역의 동반 회복으로 한국과 같이 개방적이고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그는 진단했다.

그룬월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부터 한국과 같은 국가가 더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한국의 올해 무역 성장률은 경제 성장률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3.2%로 전망했다.
그룬월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또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리 인상 흐름과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조치도 내년에 가시화할 것"이라며 "다만 이는 글로벌 경기와 무역 개선에 따른 금리인상으로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 조치에 언급 "무역과 관련한 이런 긴장 요인은 성장 전망치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정적 요인"이라면서도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을 잘 관리한다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P는 평창동계올림픽이 한국의 국가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킴엥 탄 아태지역 국가신용평가 팀장은 "평창올림픽이 한국 국가신용도에 단기적으로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장기간 북한과 주변국 간 관계 개선이 이뤄지면 궁극적으로 한국 신용도에 영향을 주는 지정학적 위험을 완화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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