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 진출 국가는 일본입니다. 올 하반기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 온라인 사업자가 사용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다음달 8일 코스닥 시장에 '테슬라 요건 1호 기업'으로 상장하는 카페 24의 이재석 대표(사진)는 24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가 쇼핑몰을 만들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이와 함께 광고·마케팅, 호스팅 인프라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장성이 높은 초기 및 적자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거래소가 2016년 도입한 '테슬라 요건'의 첫 기업이 됐다.

주요 수익모델은 카페24 솔루션을 활용해 개설한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액 중 일정 부분을 전자결제대행사(PG)에서 수수료로 받는 방식이다. 통상 소비자 지불 금액의 0.5~1% 수준을 카페24가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일난다', '육육걸즈' 등 대표 성공사례를 포함해 110만여 개(2016년 말 기준)의 쇼핑몰이 카페24를 통해 문을 연 상태다. 카페24는 지난해 9월 말 누적 기준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거래액 중 8.4%에 해당하는 4조7385억원의 거래액이 카페24를 통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카페24는 해외 소비자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역직구' 수요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이 해외 고객에게 물품을 팔 수 있도록 글로벌 쇼핑몰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해외시장에 플랫폼 직접 진출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동남아시아 등 진출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영역 확대 계획도 내놨다. 온라인 사업자의 판매 증대를 위한 '핀터레스트', '위챗' 등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 확대에 나서고 물류비용 절감, 신속한 배송이 가능한 글로벌 물류·3PL(3자물류) 서비스 제공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국내를 넘어 창의를 가진 전 세계 누구나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1위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국내 사업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에서 전 세계 사업자가 사용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사업 투자 등으로 인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약 1380억원, 약 77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매출 180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사업 턴어라운드(반등) 등을 고려하면 공모가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카페24는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격은 4만3000~5만7000원이다. 공모주식수는 90만주이고, 공모 규모는 387억~513억원이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이고, 한화투자증권도 공동주관한다. 이달 30일과 31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기자 오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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