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조사… 전주 대비 6%P↓
부동산 정책 "잘한다" 24% "잘못하고 있다" 34%
문재인 대통령의 1월 3주차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전주 대비 6%포인트 하락한 67%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북한 핵실험(65%)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지지율이며, 최저임금위원회가 올해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결정한 지난해 7월 3주차 조사 이후 최대 낙폭이다. 가상화폐거래소 폐쇄를 놓고 벌인 부처 간 정책 혼선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24%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잘함’(17%), ‘적폐 청산’(14%), ‘복지 확대’(11%) 등을 들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정치 보복’(21%), ‘경제 문제 해결 부족’(9%), ‘안보’(8%), ‘최저임금 인상’(7%) 순이었다. 갤럽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과열 우려로 지난 11일 법무부가 투기 대응책으로 거래소 폐쇄 방안까지 거론하면서 기존 거래자의 불만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24%)보다 ‘잘못하고 있다’(34%)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작년 ‘8·2 대책’ 발표 직후 조사와 비교하면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는 44%에서 24%로 20%포인트 급감했고, 부정 평가는 23%에서 34%로 11%포인트 증가했다.

부동산 정책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집값 상승’(18%), ‘규제 부작용 우려’(10%)를 꼽았다. 갤럽은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발표한 작년 ‘6·19 부동산 대책’은 파급 효과가 크지 않았고, 8·2 대책은 2005년 이후 가장 강력한 규제로 불렸지만 최근 서울·경기 매매가 격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일부 지역 집값이 상승세”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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