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화로 수익성 증대 기대…3월 갤럭시S9과 출시 겹칠 듯

LG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G7 대신 V30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폰을 들고 다음달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에 참가한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MWC에서 작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를 업그레이드한 2018년형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V30를 업그레이드한 스마트폰인 만큼 V30+'α' 같은 식으로 작명될 가능성이 크다.

이 스마트폰은 뛰어난 카메라, 오디오 성능으로 호평을 받은 V30의 편의기능과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AI(인공지능) 기반 기능을 확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작년 하반기 V30를 내놓으면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새 스마트폰은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한 특화 기능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당장 새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는 대신 V30 플랫폼을 살린 라인업을 보강하기로 한 것은 최근 '플랫폼화', '모듈화'를 강조하는 기조에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작년부터 스마트폰 사업 적자 누적을 타개하기 위해 파생 라인업을 늘리고 부품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써왔다.

작년 7월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와 V20를 각각 계승한 Q6, Q8을 내놓으며 Q시리즈를 런칭했다.
조성진 부회장 역시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기자간담회에서 "G6나 V30는 정말 잘 만든 제품"이라며 "신제품이 나올 때 나오더라도 기존의 좋은 플랫폼을 오랫동안 끌고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MWC에서 V30를 업그레이드한 신형 제품이 공개됨에 따라 자연히 차기 전략 스마트폰 G7의 공개 및 출시 시기는 다소 뒤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2018년형 V30는 함께 MWC에서 공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9와 맞붙게 된다.

두 제품 모두 3월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올해 1월부터 스마트폰 부문을 맡게 된 황정환 신임 MC사업본부장이 MWC 현지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와 관련한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시회에서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에 대해 공개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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