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운 고대구로병원 교수팀 분석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돌연사 원인의 하나인 협심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승운 고려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사진)와 김성욱 보건과학대 교수, 이민우 연구교수팀은 대기오염 노출과 한국인 협심증 발생 간의 관계를 분석했더니 미세먼지 농도가 ㎥당 20마이크로그램(㎍) 증가할 때마다 협심증 발생 위험이 4%씩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관상동맥질환 학술지 온라인판에 실렸다.

매년 초미세먼지 때문에 조기 사망하는 사람이 345만 명으로 추정될 정도로 미세먼지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연구팀은 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2004~2014년 관상동맥조영술과 혈관 기능검사를 받은 성인 1만177명의 검사 결과와 대기오염 노출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에 이틀 이상 노출되면 협심증 발생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상태인 85㎍/㎥가 72시간 지속되면 ‘좋음’ 상태인 25㎍/㎥일 때보다 협심증이 25% 정도 많이 생겼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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