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2월초 금강산 합동행사·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북한 매체들도 18일 남북이 전날 진행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차관급 실무회담 합의 내용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북 실무회담이 끝난 지 8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5시 25분께 "북남 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우리 측의 제23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및 겨울철 장애자올림픽경기대회 참가를 위한 북남 실무회담이 1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회담에서 쌍방은 이번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를 성과적으로 개최하는 데서 나서는 실무적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진지하게 협의하고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라며 공동보도문 내용을 요약해서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4면에 중앙통신에 보도된 내용과 동일한 기사를 게재했다.
북한 매체는 하지만 공동보도문을 소개하면서도 남과 북이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고,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 응원단과 태권도 시범단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의 규모와 방남 시점, 이들이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왕래할 것이라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도 빠졌다.

다만 통신은 북한의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하고, 금강산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내용은 공개했다.

이와 관련, 중앙통신은 "1월 말부터 2월 초 사이에 마식령스키장과 금강산에서 진행하게 되는 북남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과 북남 합동문화행사와 관련한 실무적 문제들이 (공동보도문에) 반영되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타결 소식을 3시간 20분 만에 보도했으며, 북측 예술단의 평창올림픽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이 열린 소식도 신속하게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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