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부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이 시작된다. 국내 백화점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마케팅 총력전을 펼친다. ◎한경DB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유통가가 외국인 대상 쇼핑 문화 관광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개최하는 등 총력전을 펼친다.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춘제 기간에는 보통 싼커(개별관광객)와 유커(단체관광객) 등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입국해 쇼핑 등을 즐기는 기간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중국 최대 카드사인 은련카드와 함께 '롯데백화점 X 은련카드 춘절 K-뷰티 럭키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은련카드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결제수단 중 하나다.

행사 기간에 당일 은련카드로 화장품 상품군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롯데상품권 1만원권과 시슬리, 닥터자르트 등 유커에게 인기있는 화장품 브랜드의 샘플 15종을 증정한다.

중국인 마케팅도 확대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1층에 은련카드 부스를 만들고 당일 은련카드로 100만원부터 5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당일 화장품 상품군을 은련카드로 20만원부터 10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7%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중국의 국견인 '차우차우'로 포토존을 구성하고 은련카드 소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감사품도 준다.

중국 최대 전자결제업체인 알리페이사와 제휴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2월 1일부터 15일까지 알리바바 그룹의 모든 사이트(타오바오, 티몰, 알리트립 등)에서 롯데백화점 1만원 선불카드 교환쿠폰을 제공한다.

즉시할인 이벤트인 '홍빠오 프로모션'도 진행해 당첨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대별 최대 2천18 위안화(33만원 상당)를 즉시 할인해준다.

2월 8일부터 22일까지는 중국 고객들이 대량으로 구매해가는 한국의 스낵, 쿠키류, 음료류 등 인기 식음료(F&B)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진행한다.
이밖에 롯데백화점은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인 1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 '코리아그랜드세일' 리플렛을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20만원부터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도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에 춘제를 맞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와 사은품 증정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대상 점포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신촌점·판교점·디큐브시티 등 5개 백화점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가산점 등 총 7개 점포다.

현대백화점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200여개 브랜드를 선별해 10∼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은련카드와 업무 제휴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이 은련카드로 결제 시 5% 할인과 5% 마일리지 적립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최근 단체 여행 패키지가 아닌 싼커 방문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VIP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에 방문한 외국인 중 연간 4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2016년에 비해 63%가 늘었고, 매출도 4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일부터 28일까지 화장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1만원 상품권과 10여 종 화장품 샘플이 들어간 'H박스'도 증정한다.

또 다음달 1∼28일 택시영수증을 지참하고 백화점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1000명에게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상품권(1만원)도 준다.

대한항공을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이 탑승일로부터 7일 이내에 티켓을 갖고 백화점을 방문할 경우에도 상품권(1만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행사 기간에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인 위쳇의 현대백화점 공식 계정을 팔로워 하거나 본인 명의의 SNS를 통해 현대백화점 '스마일리' 캠페인에 참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황사 마스크'도 나눠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춘제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59.1% 신장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개별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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