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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올들어 최저치인 1200만원선으로 추락했다.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 단속을 강화한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17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8분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의 모든 가상화폐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35% 내린 1247만원으로 연저점을 기록 중이다. 올해 최고 기록은 지난 6일 기록한 2598만원이다.

시총 2위인 리플은 51% 급락한 1156원, 시총 3위인 이더리움은 42% 떨어진 10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 옥죄기가 지속되고 있다.
전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도 살아있는 옵션"이라며 "부처 간 진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가상화폐 투기를 잠재우기 위해 강도 높은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정기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이 브리핑을 열어 "가상화폐 실명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과도한 투기와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중국 정부도 가상화폐 투자를 보다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외 플랫폼의 중국 내 접근을 차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접근도 규제할 방침이라고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가상화폐 규제 반대' 청원에는 21만4200명이 넘는 참여자가 동의를 표했다. 청원에 동의한 참여자들은 "투자는 개인의 선택"이라며 "지나친 국가 개입에 서민들이 죽고 있다"고 분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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