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6년 만에 900 돌파

코스닥150 '셀트리온 빈자리'
새로 채울 종목 미리 담아야

KRX300 편입종목도 주목
다음달 코스닥시장에선 지수 대변동에 따른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인 KRX300이 출범하고, 셀트리온(270,0002,500 +0.93%)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으로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교체 매매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급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다음달 중순께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하면 코스닥150종목에서 즉시 제외된다.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이전상장하는 셀트리온 비중을 모두 정리해야 한다.

셀트리온이 코스닥15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에 달한다.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ETF 규모가 2조3094억원(15일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5000억원어치 이상의 셀트리온 주식이 시장에 출회되는 셈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 자금 상당수는 코스닥150에서 제외된 종목을 기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150 관련 ETF들은 셀트리온 주식을 판 자금으로 나머지 구성종목과 신규 편입 종목을 추가로 매입하게 된다. 김남기 삼성자산운용 ETF 팀장은 “시가총액이 큰 셀트리온헬스케어(94,1001,100 +1.18%) 등에 더 많은 자금이 들어와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며 “지수 변화에 따른 수급변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다음달 5일 발표되는 KRX300에도 주목하고 있다. KRX300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우량 기업 300종목으로 구성된다. 두 시장을 아우르는 대표 지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요 자산운용사는 KRX3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를 준비 중이다. 상품 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이르면 4월께 KRX300 ETF가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과 유동성 등을 고려해 유가증권시장 232개, 코스닥 68개 종목이 이 지수에 편입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76,7000 0.00%) 등 시총 상위 바이오주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DGB금융지주(10,900100 -0.91%), 아이엔지생명(41,050650 +1.61%), 메리츠금융지주(13,900550 -3.81%) 등 금융주와 두산밥캣(33,200900 +2.79%), 현대건설기계(177,0001,500 +0.85%) 같은 기계업종 종목 등도 수혜가 기대된다.

셀트리온의 코스피200 편입에 따른 교체 매매도 대비해야 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의 코스피200 편입 시기가 3월인지 6월인지에 따라 수급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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