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약 3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6일 오후 4시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 허익수 판사 심리로 열린 2차 이혼조정기일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검은색 슈트를 입고 3시 54분 405호 법정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호인들에 둘러싸인 최 회장의 표정은 경직돼 있었다.

반면 2분 간격을 두고 뒤따라 법정 앞에 모습을 드러낸 노 관장은 주차장서 취재진을 발견하자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두 사람의 지난 만남은 아이러니하게도 지난해 10월 21일 열린 장녀 윤정(29) 씨의 결혼식이었다.

윤정 씨는 당시 4살 연상의 윤 모 씨와 워커힐 애스톤 하우스에서 화촉을 밝혔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사촌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등 양가 친인척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정·재계 인사, 지인 2백여 명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딸의 결혼식을 이유로 2차 이혼조정기일까지 연기시켰던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결혼식 당일 단 한마디도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15일에 열린 첫 이혼조정기일에도 직접 출석해 이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앞서 최 회장은 “노소영 관장과의 결혼생활을 더이상 지속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 1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앞서 최 회장은 2015년 12월 한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서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혼외자가 있다고 고백하며 노소영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노소영 관장은 일관되게 이혼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2차 이혼 조정 신청을 통해서도 이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정식 재판을 통해 이혼 여부를 가리게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 사진 = 최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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