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두 번째 미니앨범 ‘MATCH UP’으로 돌아온 그룹 MXM / 사진제공=브랜뉴뮤직

두 번째 미니앨범 ‘MATCH UP’으로 돌아온 그룹 MXM / 사진제공=브랜뉴뮤직

보이그룹 MXM이 지난 10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제목은 ‘다이아몬드걸’이다. 좋아하는 이에게 바치는 프러포즈 송이다. 이 노래에서 MXM은 “눈부시게 찬란한 / 결코 눈을 뗄 수 없는 / 보석 같은 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MXM에게 ‘다이아몬드걸’은 누구일까? 이들은 주저 않고 “팬”을 외쳤다. 아이돌로서 모범적인 대답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MXM의 표정은 진지했다. 진심으로 읽혔다. 자신들을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그래서 데뷔의 꿈을 이루게 해준 팬들에게 더 자랑스러운 MXM이 되기 위해 임영민과 김동현은 오늘도 반짝반짝 빛을 낸다.

10. 두 번째 미니앨범 ‘MATCH UP’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임영민: 성숙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팬들의 반응을 찾아봤는데 칭찬하는 댓글이 많아서 뿌듯했다.(웃음)

10. 데뷔앨범 ‘UNMIX’로 앨범 판매량 7만 장, 음원차트 50위권 진입 등의 기록을 세웠다. 두 번째 앨범을 내며 이런 기록이 부담스럽지 않았나?
김동현: 우선 많은 사랑을 받은 데 감사하다. 기대 이상의 결과에 우리도 감탄했다. 그렇다고 다음엔 더 좋은 성적을 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실력에 있어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완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였다.

10. 데뷔앨범 활동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나?
김동현: 우선 데뷔곡을 내고 국내 활동 기간이 짧았던 게 가장 아쉬웠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팬들과 더 많이 만나고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려고 했다. 또 데뷔 직후에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너무 긴장해서 준비하는 걸 보여드리는 데만 급급했다. 이번에는 조금이나마 여유를 갖게 됐다. 공연을 하면서 팬들과 눈도 더 자주 마주치고 즐기고자 했다.
임영민: 표정 연기도 자연스러워졌다. 지난 활동에서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라 음악방송 모니터링을 한 다음 거울을 보고 표정 연습을 반복했다. 동현이에게 내 얼굴을 카메라로 촬영해 달라고 한 적도 많다.
김동현: 하는 사람도 힘들고 찍는 사람도 힘든 방법이었다.(웃음)

10. ‘다이아몬드 걸’은 어떤 곡인가.
임영민: 펑키한 느낌의 복고풍 노래다. 복고가 한때 유행이지 않았나. 그런데 최근에는 많이 잠잠해졌다. 이런 시점에 복고와 펑키를 선보인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겐 도전이었다. 무엇보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멤버가 둘이라 다른 그룹들에 비해 안무에서의 이동이 적고 단순했다. 그래서 ‘다이아몬드 걸’ 안무에는 포인트 동작들을 좀 더 넣었다. 그 중에서도 다이아 반지를 형상화한 ‘링 댄스’가 재미있다.

10. 퍼포먼스만큼 뮤직비디오도 화려하다. 촬영은 어땠나?
김동현: 세트장이 독특했다. 우리의 의상이나 세트장 배경 등 전체적인 콘셉트가 신선해서 촬영이 더 재밌었다.
임영민: 데뷔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는 모든 게 서툴러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훨씬 더 잘한 것 같다.(웃음) 어색한 표정, 행동 등이 많이 고쳐졌다. 연기도 했다. 동현이와 내가 문을 여는 장면이 있는데 초반에는 감독님이 계속 다시 하자고 했다. 그러다 농담으로 “이 친구들의 연기력은 여기까지가 한계”라고도 했다.(일동 웃음) 그래서 오히려 더 힘을 내서 연기에 임했다. 나중에는 감독님이 잘 한다고 칭찬해줬다.

10. 서로의 연기력을 평한다면?
김동현: 평가할 수준은 아니다.(웃음)
임영민: 그래도 많이 느꼈다. 연기를 하려면 나를 버려야 한다. 카메라에 내가 어떻게 나올지 생각하면 안 된다. 모든 걸 내려놓아야 한다.

10. 연기 활동 계획도 있나?
임영민: (김동현을 가리키며) 이 친구가 야망이 있습니다!
김동현: 하하. 연기를 배워보고 싶긴 하다. 나중에 기회가 온다면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다.

“전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MXM 김동현 / 사진제공=브랜뉴뮤직

“전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MXM 김동현 / 사진제공=브랜뉴뮤직

10. 앨범 소개글에 따르면 수록곡 ‘LIPS’는 “상상력을 아슬아슬하게 자극하지만, 결코 수위를 넘지 않는 신사적인 표현”이 인상적인 노래다.(웃음) 표현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MXM: 어려웠다.(일동 웃음)
김동현: 전보다 조금 더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했다.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을 좋아하는 팬들이 있을 것 같아 준비한 노래다.
임영민: 실은 우리도 섹시한 콘셉트를 좋아한다.(웃음) 나는 이 곡의 랩을 가장 좋아한다. 같은 소속사의 키비 선배가 가사를 쓰고 프로듀싱도 해줬다. 연습생 시절 키비 선배에게 랩을 배웠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프로듀서와 가수로서 호흡을 맞추게 돼 굉장히 뿌듯했다.

10. 타이틀곡 ‘다이아몬드걸’을 비롯해 앨범 전곡이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임영민: ‘MATCH UP’(일치하다)이라는 제목이 갖고 있는 의미가 있다. 나와 동현이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뜻도 있지만 MXM이란 그룹이 팬들과 하나 되겠다는 뜻이기도 했다.
김동현: 우리가 데뷔하기 전부터 큰 사랑을 준 팬들에게 보답하자는 생각으로 만든 앨범이라 모든 노래로 팬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이다.

10. 팬들에게 전하는 가사 중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 있다면?
김동현: ‘다이아몬드걸’ 중에서 ‘결코 놓칠 수가 없어’라는 가사다. 팬들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부르고 있다.(웃음)
임영민: 나도 ‘다이아몬드걸’에 있다. ‘보석 같은 너, 어둠 속에 있어도 빛나’라는 말을 팬들에게 해주고 싶었다.

10.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SNS를 활발히 사용한다고 들었다.
김동현: 팬들과 대화하는 게 좋다. 그래서 공식 트위터나 팬 카페에 사소한 일상이라도 공유하려고 노력한다.

10. 팬 커뮤니티 외의 온라인 반응도 찾아보는 편인가?
임영민: 많이 본다. 우리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들도 많지만 부정적인 의견도 많다. 따끔한 지적은 고쳐나가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인다. 오히려 더 감사하다.
김동현: 나는 요즘 들어 찾아보기 시작했다. 쓴 소리를 발견하면 그 글을 쓴 사람에게 언젠가는 좋은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우리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0. 비판은 받아들이되 근거 없는 비방에는 휩쓸리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도 속상할 때는 어디에 털어 놓나?
김동현: 대전 출신이라 서울에 내 고민이나 걱정을 털어 놓을 친구가 많이 없다. 그래서 속으로 삭이는 게 습관이 됐다. 이렇게 담아두기만 하다가는 한 번에 팡 터질 수도 있으니, 이제는 누구에게든 말을 좀 하려고 한다. JBJ의 (김)동한이가 내 속마음을 들어주는 친구 중 하나다.(웃음)

10. 데뷔를 가장 실감했을 때는?
김동현: 엄마의 지인들에게서 사인이나 사진 촬영을 부탁받을 때다. 뿌듯하기도 하고 자랑스러운 아들이 된 것 같았다.
임영민: 음악방송에서 선배 가수들과 인사를 나눌 때도 실감했다. 데뷔 전에는 왠지 선배들이 무섭고 어려울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모두 친절했다. 서로 앨범을 교환할 때 “아, 나도 진짜 아이돌이 됐구나” 느꼈다.(웃음)

10. 기억에 남는 선배들과의 만남은?
임영민: 펜타곤 선배들과 활동 시기가 겹쳐 자주 마주쳤다. 항상 밝게 인사해준다. 나와 동현이가 유일하게 알고 지내는 연예인이 펜타곤 멤버들이기도 하다. 나는 이던 형과 JYP 공채 오디션을 함께 준비했다. 이던 형은 ‘프로듀스101 시즌2’에 콘셉트 평가 곡 프로듀서로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잘 보고 있다”면서 응원해줬다.
김동현: 나는 브랜뉴뮤직에 들어오기 전 JYP에서 연습생을 할 때 펜타곤의 유토와 함께 살았다. 그래서 나도 펜타곤 선배들이 더 반가웠다. 또 데뷔 전부터 동경한 엑소 선배들을 만난 것도 기억에 남는다. 대기실에서 인사를 나누고 선배들이 한 명씩 내 옆을 지나갔는데 분위기가 남달랐다. 가까이서 보니 더 멋있었다.

즐기는 것을 새해의 목표로 삼았다는 MXM 임영민 / 사진제공=브랜뉴뮤직

즐기는 것을 새해의 목표로 삼았다는 MXM 임영민 / 사진제공=브랜뉴뮤직

10. 지난 인터뷰에서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프로듀스101 시즌2’ 동기들을 만나면 신기할 것 같다”고 했는데 실제로 만나니 어땠나?
임영민: 우리보다 일주일 앞서 데뷔한 (정)세운이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KBS2 ‘뮤직뱅크’에 처음 출연한 날, 세운이가 리허설을 하는 법도 알려주고 엔딩 무대가 끝난 다음 백스테이지로 내려가는 길도 알려줬다.
김동현: 동한이와 “너무 자주 봐서 지겹다”고 장난스럽게 이야기 했는데 JBJ와 자주 만나서 좋았다. 또 레인즈 형들, (이)우진이가 있는 더 이스트라이트 등을 만나면 고향 친구를 만난 것처럼 편했다.

10. 새해의 시작을 새 앨범으로 열면서 다짐한 것이 있다면?
임영민: 즐기자! 2017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부터 데뷔까지 거치며 많은 것을 이루고 해냈다. 그러나 늘 긴박한 상황과 경쟁 구도 속에서 살아야 했다. 돌아보면 내가 진짜 이 일을 즐긴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올해는 내게 주어진 모든 일을 즐기면서 하는 것이 목표다.
김동현: 나만의 음악색깔을 좀 더 보여줄 수 있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난해 데뷔앨범에 자작곡 ‘I JUST DO’를 실었다. 미숙한 실력이었지만 누군가에게 내 노래를 들려주는 것만으로 행복감을 느꼈다. 올해에는 또 다른 색깔, 장르의 음악들을 많이 만들어 들려주고 싶다.

10. 나이를 한 살 더 먹은 소감은?
김동현: 작년, 20살에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인지 아직까지는 내가 21살이 됐다는 실감이 안 난다.(웃음) 여러 모로 어른스러운 동현이가 되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웃음)
임영민: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로 스스로 내가 좀 어른이 됐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웃음) 연습생을 하던 작년까지는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았는데 데뷔하고부터 저작권료도 생기고 세금도 직접 낸다. 혼자 살아가는 힘을 키우고 있다.

10. 김동현의 올해 목표가 자작곡 발표인 이유도 저작권료 때문 아닌가?(웃음)
김동현: 아니다, 아니다! 절대 아니다.(일동 웃음)

10. MXM의 ‘다이아몬드걸’인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김동현: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지만 공연이나 팬 사인회를 통해 다양한 팬들을 만났다. 말을 잘하는 팬, 입담이 재치 있는 팬, 혹은 정말 덜덜 떨면서 한 마디도 못하는 팬… 정말 한 사람 한 사람 다 기억하고 싶은 마음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덕분에 우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고마워하고 있다.
임영민: 라이머 대표님과도 늘 이야기하는 것인데 MXM은 팬들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그룹이다. 앞으로도 그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겠다.

“팬들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그룹 MXM / 사진제공=브랜뉴뮤직

“팬들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그룹 MXM / 사진제공=브랜뉴뮤직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