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올해의 최대 경영 현안으로 ‘4차 산업혁명’을 꼽았다.

한국CFO협회는 국내 117명의 대기업·중견기업 CFO를 대상으로 이들이 올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 현안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5명 중 1명꼴인 20.5%가 ‘4차 산업혁명 준비와 대응’을 1순위로 꼽았다고 14일 밝혔다.

협회는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CFO들까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이유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재무 부문도 변해야 한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분석했다. 임우돈 한국CFO협회 전무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을 어떻게 재무 분야에 도입해 기업을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위는 노사 문제 및 인건비(12.8%)가, 3위는 공정거래(7.7%)가 차지했다. 협회 측은 근로시간 단축 및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친노동정책과 상생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기업들 고민도 커진 것으로 해석했다. 조사는 20개 경영 현안을 예시로 제시한 뒤 각 CFO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을 3개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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