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재면제 조치를 조건부로 연장한 데 대해 중국이 각국의 근본이익에 부합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중국 외교부는 14일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발표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루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제재면제를 연장한다는 미국의 관련 성명에 주목했다"면서 "또 국제사회의 보편적이고 전면적인 이란 핵협정 지지와 이란의 핵협정 집행에 대해서도 충분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중국은 일관되고 확고하게 이란 핵협정을 전면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이란 핵협정은 다자주의의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란 핵협정은 정치·외교적 수단을 통해 국제 이슈를 해결한 모범 사례"라며 "핵협정을 계속 관철하는 것은 중동의 평화와 안정.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 체계를 수호하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고, 각국의 근본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란 핵협정은 쉽게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국이 반드시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중국은 유관 각국이 대국적이고 장기적으로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고, 전면적이고 효과적으로 핵협정을 집행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제재면제 조치를 조건부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란 핵협정은 지난 2015년 7월 이란과 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국·러시아 등 주요 6개국 간에 체결된 것으로, 이란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서방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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