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주식회사의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유저들 사이에서 중국인에 대한 적개심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유저들에 대한 불만을 조직적으로 표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펍지주식회사는 11일 스팀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PC 1.0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발생한 BP 미획득 문제에 대해 사과하며 손실분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2월 10일 오전 8시 59분까지(한국 시각) 게임에 접속해 보상 화면에서 '확인'을 클릭하면 BP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해당 공지 아래에는 BP 보상과 관계 없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Region Lock China'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중국 유저들을 서버에서 분리시켜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다. 그동안 핵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중국인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유저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 공지가 올라온 이후 하루만에 5000여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들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은 중국 유저들이 핵 프로그램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탓에 게임의 공정성이 망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펍지주식회사에 '배틀그라운드' 중국인 전용 서버를 만들어달라고 강하게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그러나 펍지주식회사는 중국 유저들을 위한 서버를 따로 만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브랜든 그린 '배틀그라운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중국인 중에는 핵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단지 게임을 좋아하는 선량한 유저들"이라며 "전세계 모두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도 중국 유저들을 분리시켜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2500명이 목표인 이 청원에는 12일 기준 1700여명이 동참했다.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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