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다음달 3일 임기가 만료되는 황영기 회장의 후임 선임을 위해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말부터 2주간 후보자 공모와 서류심사, 면접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4일 마감된 1차 서류 접수에는 이들 3인을 비롯해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까지 4인의 전직 금투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후보로 등록했다. 정회동 전 사장만이 이번 후보자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왼쪽부터)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손복조 회장은 2000년대 중반 대우증권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로 '한국 자본시장의 산 증인'으로 불린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출신으로 1984년에 옛 대우증권에 입사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사장을 지냈다. 2008년 토러스투자증권을 설립해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오는 25일 금투협 회원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전체 241곳의 회원사(증권사 56개, 자산운용사 169개, 부동산신탁사 11개, 선물사 5개 등)가 분담금 비율에 따라 차등해 배정받는 표결권으로 직접·비밀투표로 뽑는다. 차기협회장 임기는 다음 달 4일 시작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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