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초동 대응 상황 조사…현장 지휘 책임자들 조만간 추가 소환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 경찰이 소방당국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2일 화재 현장에 최초로 출동했던 소방관 6명을 불러 당시 대응 상황에 대해 조사했다.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제천소방서 소속 소방관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유족들이 제기해온 소방 당국의 초기 대응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경찰 관계자는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들을 상대로 당시 초기 대응 상황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소방관들을 상대로 조사한 내용을 검토한 뒤 초동 현장 지휘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책임자들을 추가로 소환할 방침이다.
이들을 상대로 29명이 숨진 화재 진화 과정에서 과실이 드러날 경우 법적 책임을 따져 사법 처리 여부를 가릴 계획이다.

유족대책위는 지난 6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수사본부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유족들은 명확한 화재 원인과 인명 구조 초기 대응 부실 의혹을 규명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이들은 ▲ 소방 당국의 부적절한 상황 전파 ▲ 2층 진입 지연 이유 ▲ 초기 대응 적절성 여부 ▲ 소방대가 화재 초기 집중 대응한 스포츠센터 옆 LPG 탱크 폭발 가능성 ▲ 무선 불통 이유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소방청은 현장에서의 지휘 책임과 대응 부실, 상황관리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이일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 해제하고, 제천소방서장 등 지휘관 3명을 중징계를 요구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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