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결승 3번기
김채영과 왕좌 놓고 격돌


50개월 연속 바둑 여자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바둑여제’ 최정 8단(22·사진)이 여섯 번째 여자국수전 정상에 도전한다. 최정은 세계대회 2회 우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아홉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여자국수전에서는 지난해 4강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최정은 오는 22일부터 여자랭킹 4위 김채영 3단(22)과 3번기로 하림배 프로여자국수 우승컵 주인을 가린다.

최정 8단은 지난 9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4강전 두 번째 경기에서 입단 5개월의 강지수 초단(20)을 166수 만에 불계승으로 꺾고 결승 티켓을 쥐었다. 김채영 3단은 최정 8단보다 하루 앞선 8일 김미리 3단(27)에게 187수 만에 불계승하며 먼저 결승 고지에 올랐다. 김채영 3단은 2014년 19기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정과 김채영은 어린 시절부터 전국대회에서 자주 만났다. 상대 전적은 최정 8단이 6전 전승을 거두고 있어 객관적인 전력으로만 보면 최정 8단의 우세가 예상된다. 입단 후 첫 타이틀을 19대 여자국수로 장식한 김채영 3단도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결승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여자기전 최고 전통을 잇고 있는 제22기 프로여자국수전은 이번 대회부터 하림이 후원을 맡았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며 우승상금은 12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전기 대회(각자 3시간, 1분 초읽기 5회)와 달리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 주어진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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