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에 올리는 배와 사과가 작년보다 싸게 거래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1일 도매시장에서 사과(후지)는 10㎏당 상품(上品) 기준 3만3400원에 거래됐다. 1년 전 4만240원보다 12% 싸졌다. 배(신고)도 15㎏당 3만4800원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2.4% 가격이 내렸다. 사과와 배는 평년(최근 5년 가격의 평균)에 비해서도 각각 13.9%, 19.1% 낮은 가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출고량이 늘면서 가격이 영향을 받았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배 출하량이 전년보다 3% 늘었고, 1월 이후에는 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저장량이 늘었고 대과(大果)의 저장 비율도 높아 설 성수기 출하 집중에 따른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사과도 지난해 생산량이 55만t으로 평년보다 많아 설을 앞두고 가격이 더 내려갈 전망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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