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정당인 정미홍 씨(60·사진)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10월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김 여사가)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원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고 썼다.

정씨는 경찰 소환조사에서 “김 여사가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구입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여사가 같은 기간 동안 사용한 옷값은 수백만원대로 추정된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디자이너의 옷 가격도 정씨가 말한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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