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8일(현지시간) 스위스에 도착했다.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IOC와 참가 규모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장웅 위원은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제네바 공항 출국장을 빠져나온 뒤 IOC에서 준비한 차를 타고 곧바로 로잔으로 이동했다.

그는 10일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에 보낼 북한 선수단 규모와 참가 종목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위원은 평창에 보낼 선수단 규모를 묻는 말에 "IOC에 물어보라. IOC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전권을 따냈다가 참가 신청 기한이 지나 무효가 된 피겨 스케이트 페어 외에 추가로 선수들을 보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질문이 이어지자 "매우 피곤하다. 내일 판문점에서 회의도 있지 않느냐. 궁금한 것들은 그쪽에 물어보라"라며 즉답을 피했다.

남북한은 9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과 군사적 긴장 완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

IOC는 8일 성명을 통해 북한에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기회를 열어 놓고 있다면서 참가 신청 마감도 북한에 대해서는 연장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이 이번주 내내 로잔에 머물며 바흐 위원장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북한이 피겨 스케이트 페어 외에 다른 종목에도 관심을 두고 와일드카드로 선수들을 파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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