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행 트렌드는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을 통해 호텔과 항공 등을 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은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 호텔은 선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여행 상품과 서비스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예약 전문 사이트 호텔스닷컴이 ‘2017년 여행자 모바일 이용현황’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행객의 스마트폰 사용량은 하루 평균 3.9시간에 달했다. 나라별 여행객 9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전체 스마트폰 사용 평균 시간은 2.8시간이었다. 태국이 4.2시간으로 전체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길었고 한국이 그다음이었다. 이번 조사에 한국 여행객은 300명이 참여했다.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여행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응답자 중 32%는 스마트폰 없이는 즐거운 여행을 보낼 수 없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다양한 기능이 여행 짐을 줄여준다는 응답자도 40%에 달했다. 여행을 같이 떠나는 파트너와 스마트폰 중 어느 것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15%가 스마트폰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여행 중 가장 당황하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대부분이 지갑을 잃어버렸거나(19%) 길을 잃었을 때(15%)라고 답한 반면 한국은 스마트폰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라는 대답이 25%로 가장 많았다. 지갑을 분실했을 때라는 응답은 8%에 불과했고 동반자와 다투거나 비행기를 놓쳤을 때라는 답변도 5~6%로 낮았다.

여행에서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기능은 여행 앱(응용프로그램)이 67%로 가장 많았고 대중교통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도 52%를 차지했다. 주로 사용하는 SNS 채널은 페이스북(69%), 인스타그램(53%), 유튜브(35%), 카카오스토리(24%) 순이었으며 SNS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61분이었다. SNS에서 본 국가나 도시를 방문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다른 나라 응답자(32%)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64%가 ‘그렇다’고 답했다.

김상범 호텔스닷컴코리아 대표는 “스마트폰이 각종 여행정보를 검색하고 호텔, 항공 등 상품을 구매하는 기능을 뛰어넘어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여행 필수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방식에도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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