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올해 하반기에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상용화한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 5G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5G 무선망 장비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버라이즌과 5G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 서비스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작년 7월부터 미국 11개 도시에 5G FWA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이 기술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5G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한 전 세계 첫번째 상용 서비스다.

다만 5G FWA는 5G 무선 기술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이동통신이 아니라 고정형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첫 상용 서비스 예정 도시인 새크라멘토를 포함한 7개 도시에 버라이즌 자체 통신규격인 5GTF(5G Technology Forum) 기반의 통신장비, 가정용 단말기(CPE), 네트워크 설계 서비스를 공급하게 된다.
버라이즌 에드 챈 최고 기술 설계 담당은 "5G는 소비자들에게도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며 "특히 새크라멘토는 첫 5G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미래 5G 서비스를 발굴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마크 루이슨 네트워크사업담당은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 실제 통신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미국 전역에서 진행함으로써 5G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5G를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5G는 모든 상품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의 핵심 기술로, 4G보다 10∼100배 고속통신이 가능해 고화질 동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를 신속하게 송수신할 수 있다.

리서치 회사인 IHS에 따르면 주요 통신사업자들과 에릭손, 노키아, 퀄컴, 인텔과 같은 통신장비 업체들은 매년 5G 사업에 2천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0년까지 미국 내 많은 지역에서 광대역 5G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이 분야의 새로운 진입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KT 등 한국 이동통신사들은 내년에 5G를 이용한 이동통신의 상용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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