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준 신임 원장(사진)이 취임식 대신 직원들과 격의 없는 토크콘서트를 열며 첫 행보를 시작했다.

3일 콘진원에 따르면 김 원장은 전날 전남 나주 콘진원 본원 빛가람홀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직원들과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자리였다.
행사에 앞서 전 직원이 신임 원장에게 전하고 싶은 쪽지를 걸어둔 ‘소통의 희망나무’가 본원 1층 로비에 설치됐다. 축시 낭송을 통해 화합을 다짐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 직원은 “전 직원이 단합해 최근 혼란스러웠던 기관의 위상을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송성각 전 원장이 최순실 사태에 연루돼 작년 10월 말 물러난 이후 1년 이상 원장 자리가 비어 있었다.

이어 각 직급별 대표자와의 소통, 자유토론, 소통의 희망나무 메시지 Q&A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 원장은 “격식을 탈피한 토크콘서트를 통해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관련 업계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다음기획 대표이사, 음반제작자연대 대표,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를 거치며 콘텐츠산업 현장에서 20년 정도 활동했다.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 세한대 실용음악학부 학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달 29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제4대 원장으로 임명된 김 원장의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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