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회담 여부에 '대회 참가·단일팀 구성' 윤곽 나올 듯

최근 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대한체육회가 이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3일 오전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년 다짐식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 가능성에 대해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며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지원단, 예술단 등이 참여할 경우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특별출전권 통해서 북한 참여를 지원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며 "정부도 북한과의 대화를 제의한 만큼 이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9일 남북 고위급 회담 성사 여부에 따른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신년 다짐식에 참석해 "아직 단일팀 구성 등을 예단하기에는 빠른 감이 있지만, 북한팀이 온다면 협의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올림픽을 남북관계 회복과 평화 증진, 민족 동질성 회복의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또 남북 단일팀 구성에 따른 우리 선수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IOC와 협의해서 그동안 노력한 선수들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단일팀을 꾸리는 방향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후 "평창 대표단 파견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실무적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논의 결과에 따라 북한의 대회 참가와 단일팀 구성, 공동 입장 등에 대한 성사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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