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숨진 세 남매의 장례식이 오늘(3일) 오후 열린다. 세 남매의 숨진 원인을 제공한 엄마는 자식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지 못하고 경찰의 현장 검증을 위해 화재 현장을 다시 찾는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세 남매의 유족 등에 따르면 전날 부검을 마친 4세·2세 남아, 15개월 딸 등 세 남매의 시신이 아버지 등 유가족에게 인계돼 이날 장례절차가 치러진다.

가족들은 세 남매의 빈소를 차리지 않고, 특별한 의식 없이 화장장에서 화장하는 것으로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엄마 정모(23)씨는 장례절차를 지켜보지 못하고, 이날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 불이 난 아파트 자택에서 진행되는 현장 검증에 나선다.

전날 중과실 치사와 중실화 혐의로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받아낸 경찰은 그동안 실수로 불을 저질렀다는 정씨의 자백이 신빙성이 있는지 현장에서 확인할 계획이다.

정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 26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11층 주택에서 담뱃불을 이불에 튀겨 불을 끄고, 담배꽁초를 던져 불이 나게 해 4세·2세 아들과 15개월 딸 등 3남매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