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이 처한 대내외 여건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의 ‘친노동정책’을 비롯해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강화, 원화 강세, 유가 상승 등 기업들이 헤쳐나가야 할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도체, 정유, 휴대폰 등 한국 경제의 주력산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세계적인 경기 호황에 따른 수요 회복이 성장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자동차의 경우 내수와 수출 모두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관계 악화도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철강 역시 건설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영향으로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 해운, 석유화학, 철강, 건설 등 5대 업종은 2016~2017년 산업통상자원부가 ‘경기에 민감한 취약업종’으로 지정해 별도로 관리해왔지만 올해는 새로 지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의 경우 지난해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며 정부와 시장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오랜 기간 공급과잉에 시달려온 해운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은 2018년을 저점으로 2019년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은 폭발하는 해외 여행객 수요로 인해 당분간 매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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