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로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했던 조지 웨아(51·사진)가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6일 치러진 결선투표의 개표(98.1%)를 마무리한 결과 웨아가 61.5%를 득표해 당선됐다.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의 극빈촌 출신인 웨아는 1990년대 유럽 프로 리그에서 맹활약하며 ‘흑표범’이라는 별명을 얻은 축구 스타다. 1995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정한 ‘올해의 선수상’과 최고 축구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거머쥔 유일한 아프리카인이란 영예를 안았다.

웨아는 라이베리아 젊은이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어 이번 대선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대선 과정에서 그는 교육, 일자리 창출, 기반시설 확충을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하며 지지층을 넓혔다.
그는 2005년 대선에 출마했지만 학력 문제로 집중 공세를 받아 엘런 존슨 설리프 현 대통령에게 석패했다. 이후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고 미국 데브리대에 진학해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4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웨아는 다음달 설리프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이양받는다. 1944년 이후 73년 만에 첫 민주적 정권 교체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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